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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원된 기술 분야 TOP 5 분석

by 박 민 2025. 5. 25.

이 글은 최근 3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원된 특허 기술 분야 TOP 5를 중심으로, 각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 주요 기업과 국가 분석, 그리고 앞으로 주목할 차세대 특허 키워드까지 정리한 기술 트렌드 분석 글입니다.

 

 

💡 1. 특허 출원 데이터로 보는 기술의 흐름: 왜 이 5가지가 중요한가?

최근 3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원된 기술 분야 TOP 5 분석

 

전 세계 특허청들이 매년 수집하는 출원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현재와 미래의 기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인사이트가 숨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 3년간(2022~2024년) WIPO(세계지식재산기구)와 각국 특허청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기술의 중심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가장 많은 특허가 집중된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의약,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기술, 모빌리티(자율주행 포함)입니다. 이 5가지 분야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거대한 산업 전환의 키워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출원 건수의 급증은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니라, 경쟁이 극심하게 벌어지는 영역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술 선점을 위한 기업 간 다툼은 물론, 정부의 R&D 투자와 정책 방향에도 이들 분야가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죠.

예를 들어 AI의 경우, 단순한 알고리즘 개선을 넘어서 의료, 금융, 법률, 제조 분야에까지 확장되고 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알고리즘 특허, 데이터 처리 방식 특허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술은 미세공정 전쟁과 고성능 저전력 구현이 경쟁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은 백신 개발, 희귀질환 치료,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출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특허 출원 데이터는 단순히 “기술 분야별 순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산업의 방향성과 글로벌 경쟁의 속도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분석 대상이 됩니다.

 

 

⚙️ 2. TOP 5 기술 분야별 주요 출원국과 기업 분석

 

최근 3년간 출원량이 가장 많았던 기술 분야는 앞서 언급한 대로 ▲AI ▲반도체 ▲바이오의약 ▲배터리/ESS ▲자율주행/모빌리티입니다. 각 분야별로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어느 국가에서 가장 활발한 출원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AI 분야는 단연 미국과 중국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AI 모델, 데이터 처리 방식, 언어모델, 이미지 분석 기술 등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AI 반도체와 의료 AI에 특화된 출원이 많은 편입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이 여전히 기술 강국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TSMC가 미세공정, 3D 패키징 기술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텔, 퀄컴도 고성능 설계와 구조에 대한 특허를 늘려가는 중입니다.
바이오의약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과 유럽 제약사들의 출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백신 및 항체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mRNA와 유전자 조작 관련 특허를 집중적으로 출원했습니다. 한국의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바이오시밀러 기술에 주력하며 특허 경쟁에 동참하고 있죠.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CATL 등이 고에너지밀도, 빠른 충전 기술, 안전성 개선 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특허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의 성장은 배터리 기술 특허 전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모빌리티/자율주행 기술은 미국(테슬라, 웨이모), 독일(BMW, 폭스바겐), 중국(바이톤, 샤오펑) 등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차그룹도 자율주행 인지 기술, 제어 기술, 통신 기술에 대한 출원을 늘리는 중입니다.
이처럼 특허 출원은 기업의 기술 방향성과 전략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기술 로드맵’과도 같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 보호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점에서, 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 3. 향후 주목할 특허 키워드와 블루오션 분야는?

 

기존의 강세 분야가 지속되는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출원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는 신흥 기술 분야들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이 분야들은 아직 레드오션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진입하거나 투자 관점에서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자컴퓨팅 기술은 아직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IBM, 구글, 인텔 등이 앞다퉈 특허를 확보 중이며, 국내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기관 중심으로 활발한 R&D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보다 알고리즘 쪽 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 중입니다.
스마트 헬스케어 역시 특허 출원이 급증하는 분야입니다. AI를 이용한 건강 분석 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진단 기술, 원격 진료 플랫폼 등에서 기술 보호를 위한 특허 경쟁이 치열합니다. 삼성, 애플, 샤오미 등이 이 분야에 적극 진출 중입니다.
탄소 포집 및 수소 에너지 기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수소 저장 및 운송,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죠. 이 분야는 특히 정부 지원이 활발하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 투자 관점에서도 관심이 큽니다.
메타버스와 XR(확장현실) 관련 특허도 급증하고 있는데,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 애플, 소니 등이 관련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상용화 초기단계지만, 인터페이스 기술, 사용자 인터랙션 기술 등이 핵심 특허 영역으로 부상 중입니다.

 

 

앞으로의 특허 트렌드는 단순한 ‘기술의 선점’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성을 포함한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특허 데이터는 단순한 기술 정보가 아닌, 미래 사회를 예측하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